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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x 계원예술대학교 x 엠제로랩 특별기획전

사명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

2024.06.27 - 2025.03.30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 특별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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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총괄

전시기획

전시연출

전시감독

전시 세부 계획 및 디자인

전시 코디네이터

허재균

최정심

최수진

최정심   윤효진   홍승철   나채선   김회진

계원예술대학교 전시콘텐츠디자인학과

고예은

​이승현  조재희

공간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콘텐츠디자인

영상제작

홍보디자인

전시웹사이트 제작

참여작가

최지우   김유정   임정현 

고예은   송은정   여은지   조재희

금효성   김나연   장영은   정희찬

고예은   이승현   손다현   안교보

이승현

고예은   조재희

계원예술대학교 순수미술과

경문규   김지인   박성민   이다원   정지영

드로잉어시스트

김경래   박현식   김민지   신수현   윤나리

사명,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


본 프로젝트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계원예술대학교 전시콘텐츠디자인학과, 순수미술학과

그리고 엠제로랩이 ‘종자’를 주제로 한 전시를 개발하고자 한자리에 모이며 시작되었다.

전시 기획을 시작한 2024년 3월, 종자 이야기를 하기 위해 우리는 기후 위기, 멸종, 보존,

지역, 농부 등 놓치지 말아야 할 키워드들을 들여다보았고 먼저 몇 가지 질문을 만들었다.

 
1. 방대한 범위의 종자를 대상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데 종자의 분류를 어떻게 할 것인가?
2. 백두대간수목원은 왜 이곳 봉화, 백두대간에 수목원을 조성했는가? 
3. 이들이 하는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 
4. 수목원이 위치한 춘양에서 주목할 종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첫 번째 질문을 토대로 종자를 몇 가지 기준으로 분류하였고, 이를 다시 다섯 가지로

추렸다. 이 다섯 가지 분류 안에서 종자를 선정하는 일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2023 종자보고서를 바탕으로 진행하였다. 종자의 다섯 가지 분류는 백두대간수목원의 의견과 참여 교수진 및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여 아래와 같이 선정하였다.

-   기후변화에 강한/취약한 종자
-   가장 오래된 종자
-   넓은 범위에서 자생이 가능한 종자
-   식용/약용 가능한 종자
-   보존이 시급한 멸종위기 종자

이후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백두대간수목원이 사명을 가지고 수행하고 있는 일이 가진 의미와 무게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다. 종자 보존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종자 보존 업무를 비중 있게 소개함으로써 더 많은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고자 하였다. 이는 백두대간수목원과 보존 활동가들이 종자 보존에 사명을 가지고 헌신하는 모든 일에 대한 존경심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전시가 열리는 춘양이라는 지역에 눈을 돌렸을 때 우리가 이야기를 꺼내야 할 종자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남아있었다. 엠제로랩이 그간 관심을 가져온 문제인 기후 위기라는 주제 안에 "사과"는 2024년의 큰 화두였고, 마침 춘양은 사과 산지로 유명한 곳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기후위기와 사과의 관계"를 조명하고자 했다. 또 예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궁궐과 한옥 축조에 주로 사용되어 온 춘양목 역시 점점 생산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식에 춘양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도 마련하였다.

 

전시를 준비하는 3개월 동안 여러 차례 수목원과 춘양지역을 방문하여 전시 콘텐츠를 결정하고 전시디자인을 개발하였다. 종자를 보존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먼 길도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모종 대신 종자를 심는 것이 종자를 지키는 작은 실천이라고 한다. 또 우리가 키우는 식물의 종자를 채집하여 종자 주머니를 남기거나 나누는 일도 종자 보존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전시를 통해 종자의 중요성을 알리고 종자를 보존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인간의 삶에서 종자가 사라지면 우리의 삶도 없다. 종자의 보존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본 전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계원예술대학교, 엠제로랩의 산학연 협력프로젝트로서 마련되었다. 기후위기 속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꾸준히 연구해 온 엠제로랩은 2018년 개최된 미래마을상상展을 시작으로 매해 전시를 통해 그 연구의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연장으로 기획된 <사명,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은 계원예술대학교 전시콘텐츠디자인학과와 순수미술학과,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의 문화협력팀 및 종자실의 협력으로 완성되었다. 백두대간수목원에서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열두명의 전시콘텐츠디자인학과 전공 학생들이 세부 전시 콘텐츠 기획과 전시디자인을 진행하였고, 다섯 명의 순수미술학과 학생들이 합동 작업물을 출품하였다. 총 15주간 3개 산학협력 수업을 통해 개발된 전시이며 세 명의 교수진이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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